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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9000억 달러 평가로 500억 달러 자금 조달 검토

앤트로픽이 이번 주 여러 보도에 따르면 8,500억~9,00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약 500억 달러의 신규 자본을 조달하는 선제 제안을 받고 있다. 거래가 성사되면 Claude 개발사의 가치는 3개월도 안 돼 두 배 이상으로 뛰며, 앤트로픽은 OpenAI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AI 스타트업 반열에 오른다.
이사회는 5월에 추진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번 라운드는 이르면 10월로 거론되는 기업공개 전 마지막 비공개 자금 조달이 될 수 있다. 앤트로픽은 논평을 거부했다.
가격 상승 속도는 가파르다. 앤트로픽은 지난 2월 GIC와 Coatue가 주도한 시리즈 G에서 투자 후 기업가치 3,800억 달러로 300억 달러를 조달했다. 새 조건이 적용되면 약 3개월 만에 그 가치가 두 배 이상이 되고, OpenAI가 3월 31일 기록적인 라운드를 마감하며 기록한 투자 후 기업가치 8,520억 달러도 넘어선다.
매출 성장은 이전의 모든 라운드를 앞질렀다
새 가격은 제품 출시 속도보다 매출 궤적을 반영한다. 앤트로픽은 4월 7일 연환산 매출이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2025년 말 약 90억 달러, 2월 시리즈 G 당시 140억 달러에서 다시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기업 수요가 성장의 대부분을 이끈다. 앤트로픽에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기업 고객은 1,000곳을 넘어, 시리즈 G 발표 당시 500여 곳에서 두 달도 안 돼 두 배가 됐다. 회사는 사업의 약 80%가 기업 고객에서 나온다고 설명한다.
매출 상당 부분은 하나의 제품군에 집중돼 있다. 에이전트형 코딩 플랫폼 Claude Code는 시리즈 G 공개 당시 연환산 매출 25억 달러를 기록했고, 주간 활성 사용자는 2026년 초 이후 두 배로 늘었다. 회사는 최근 프로토타이핑용 Claude Design을 내놓고, Model Context Protocol을 통해 Claude를 Photoshop, Blender, Ableton과 연결하며 제품 범위를 넓혔다.
기업가치 뒤의 컴퓨팅 지출
이번 라운드는 앤트로픽이 지난 한 달 동안 체결한 장기 인프라 약정과 함께 평가되고 있다. 4월 20일 아마존은 앤트로픽에 5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고 상업적 성과에 따라 최대 200억 달러를 더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의 총 약정은 약 330억 달러가 됐다. 앤트로픽은 향후 10년 동안 Trainium과 Graviton을 포함한 AWS 기술에 1,0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고 최대 5GW의 AWS 용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AMZN )
나흘 뒤 구글은 같은 3,500억 달러 투자 전 기업가치 기준으로 현금 100억 달러를 시작으로 성과 목표에 따라 최대 300억 달러를 추가해 총 400억 달러까지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Google Cloud는 별도로 약 5GW의 TPU 용량을 약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50억 달러와 엔비디아의 최대 100억 달러 약정까지 더하면 앤트로픽의 현금 및 컴퓨팅 기반은 미국의 모든 주요 AI 인프라 제공업체에 걸쳐 있다. (GOOGL ) (AVGO ) (MSFT ) (NVDA )
이 공급업체들은 앤트로픽과 OpenAI 같은 핵심 고객을 근거로 세계적인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알파벳은 4월 29일 2026년 자본지출 전망을 1,800억~1,900억 달러로 높였고, 아마존은 올해 약 2,000억 달러를 지출할 전망이다. 신규 지분 투자는 앤트로픽이 공급업체 금융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컴퓨팅 약정을 이행할 현금을 제공한다. (GOOG )
9,000억 달러라는 숫자가 실제로 뜻하는 것
이번 달 연환산 매출 300억 달러를 넘긴 회사에 9,000억 달러의 가치를 매기면 약 30배의 배수가 된다. 겉으로는 높지만, 4개월 만에 매출이 세 배로 늘고 기업 고객 중심의 구성이 AI 네이티브 스타트업의 평가 방식을 바꾸는 성장세와 맞물린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비상장 주식은 4월 초 Forge Global 같은 플랫폼에서 이미 암묵적 기업가치 1조 달러 수준에 거래됐다.
경쟁 구도는 OpenAI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OpenAI는 2월 연간 반복 매출 250억 달러를 공개한 뒤 수치를 갱신하지 않았다. 같은 분기 안에 앤트로픽이 매출이나 기업가치, 또는 둘 모두에서 OpenAI를 앞서면 ChatGPT 출시 이후 처음으로 최전선 연구소의 순서가 바뀌는 셈이다.
앞으로 볼 것은 이사회가 8,500억~9,000억 달러 범위의 어느 지점에서 라운드를 승인하는지, 구글·아마존·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가 새 지분 라운드에도 참여하는지, 그리고 기업공개 일정이 유지되는지다. 9,000억 달러 이상으로 상장하면 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기업 데뷔 중 하나가 되며, 이후 OpenAI를 포함한 모든 AI 자금 조달의 비교 기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