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
Forgepoint, 제조업 견적에 AI 도입 위해 980만 달러 시드 투자 유치

제조업체는 부품을 만들 장비와 자재, 전문성을 갖추고도 견적 요청이 받은 편지함에 묵혀 있는 동안 수주 기회를 놓칠 수 있다. Forgepoint는 고객의 요청이 들어온 시점부터 제조업체가 책임지고 제시할 수 있는 가격을 내놓기까지의 시간을 줄이기 위해 Frank라는 AI 기반 내부 영업 담당자를 개발하고 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98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 라운드를 유치했다. 투자는 Primary Venture Partners와 a16z speedrun이 주도했으며, OpenAI, Brex, Vercel, SoFi와 관련된 엔젤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이번 투자금은 더 많은 제조업체로 사업을 확장하고, 기존 비즈니스 시스템과의 연동을 강화하며, 인력을 채용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출발점은 견적 요청(RFQ)이다. 이메일과 도면, 사양, 상업적 요구 사항이 담긴 자료를 정확한 견적서로 만들어야 한다. Forgepoint에 따르면 Frank는 이 과정 전반의 행정 업무를 처리하고, 엔지니어와 견적 담당자, 영업 담당자는 기술적·상업적 판단을 내린다.
생산 라인 앞에 놓인 병목
공장 자동화라고 하면 흔히 로봇과 공작 기계를 떠올린다. 하지만 견적 업무에서는 다른 제약 요인이 드러난다. 제조업체는 가격을 산정할 여유가 없어 지나친 일은 수주할 수 없으며, 가장 경험이 풍부한 직원들도 업무의 상당 부분을 작업을 평가하기보다 정보를 모으는 데 쓸 수 있다.
접수된 RFQ를 처리하려면 여러 가지 작은 업무를 차례로 수행해야 할 수 있다. 올바른 도면 개정본을 확인하고, 수량을 검증하고, 누락된 사양을 요청하고, 유사한 주문을 찾고, 비용을 산정하고, 엔지니어링 승인을 받은 뒤, 고객에게 보낼 문서를 작성해야 한다. 이후에는 전사적 자원 관리(ERP) 및 고객 관계 관리(CRM) 시스템에 정보를 입력하고 추가로 서신을 주고받아야 한다.
업무가 한 단계씩 넘어갈 때마다 대기 시간이 생긴다. 최종 문서 작성만 자동화하면 지연의 상당 부분은 그대로 남는다. Forgepoint는 제조업체가 이미 운영 중인 프로세스에 접수, 준비, 승인, 후속 조치를 연결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물리적 생산을 둘러싼 상업 및 엔지니어링 업무를 포함해 제조 전 과정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려는 더 큰 흐름의 일부다. 여기서 당장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행정 업무 처리 역량의 확대다. 수작업 조율을 그만큼 늘리지 않고도 기존 팀이 더 많은 잠재 작업을 검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Frank가 RFQ를 승인된 견적으로 처리하는 방식
발표 내용에 따르면 Frank에는 제조업체 도메인의 이메일 주소가 부여되며, 해당 업체의 운영 절차와 가격 책정 규칙, 승인 요건에 맞춰 설정된다. 요청이 들어오면 이메일 본문과 첨부 파일을 읽고, 빠진 정보를 파악한 뒤 구매 담당자에게 연락해 확인한다.
그런 다음 제조업체 자체의 원가 모델을 이용해 가격을 산정하고, 과거의 유사 작업 사례를 제시하며, 견적 초안을 적절한 검토자에게 전달한다. 승인이 나면 회사 템플릿으로 최종 견적서를 작성해 발송하고 후속 조치도 관리한다. 이메일과 첨부 파일, 의사 결정의 근거는 업무 기록으로 보존된다.
회사의 제품 문서에는 문서에서 정보를 추출하고 검토하는 과정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담겨 있다. Frank는 도면과 CAD 파일에서 치수, 자재, 공차를 추출하고, 인건비와 마진을 적용하며, 직원이 승인 전에 초안을 수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설정 가능한 후속 조치와 파이프라인 보고 기능도 설명하고 있다.
중요한 통제 지점은 승인이다. 견적은 상업적 약속이며, 공차나 자재 요건, 원가 가정에서 발생한 작은 실수도 작업의 수익성이나 실행 가능성을 바꿀 수 있다. Frank는 견적 발송 전에 사람이 검토하도록 하면서 의사 결정을 준비하고 그 전후의 업무 흐름을 처리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돼 있다.
Forgepoint는 발표 자료에서 기반 모델의 아키텍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 회사의 차별점은 새 기반 모델을 발표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AI를 제조업 정보와 업무 처리에 연결하는 방식에 있다.
하나의 업무 흐름, 서로 다른 제조업체의 비용 구조
제조업의 견적 산정 방식은 일률적이지 않다. 금속 서비스 센터는 자재 목록과 절단 길이를 자체 카탈로그와 대조하고, 재고를 확인하며, 고객별 가격을 적용해야 할 수 있다. 주조 공장은 먼저 엔지니어가 부품 파일을 해석하고 누락된 도면 요건을 확인해야 할 수도 있다.
Forgepoint는 사출 성형, 금속 가공, 프레스 가공, 기계 가공 등 다양한 제조 공정에 맞춰 Frank를 설정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맞춤화는 제품의 핵심이다. 동일한 요청도 이를 받은 제조업체에 따라 서로 다른 작업 방식과 비용, 위험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기록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를 활용하려면 판단이 필요하다. 지난해 견적을 낸 유사한 부품도 당시 자재 가격이나 인건비 가정, 고객 계약 조건이 달랐을 수 있다. 과거 작업 기록의 유용성은 시스템이 관련 맥락을 보여 주고 검토자가 가정을 수정할 수 있게 하는지에 달려 있다.
초기 성과와 조직의 경험을 축적하는 문제
Forgepoint에 따르면 Frank 출시 후 6개월 만에 연간 반복 매출이 7자리 수에 도달했으며, 수백 명의 엔지니어와 견적 담당자, 영업 담당자가 매주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고객사 전반에서 월간 견적 처리량은 평균 30% 증가했고, 견적 산출 시간은 55% 넘게 단축됐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보고한 성과다. 발표 내용에는 이러한 결과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적용되는지 평가하는 데 필요한 고객 표본, 측정 기간 또는 독립적인 검증 결과가 제시되지 않았다. 또한 견적 건수가 늘고 응답이 빨라졌다는 사실만으로는 수주율이 개선되거나 마진이 높아졌다고 볼 수 없다. 이 수치들은 특정 운영 병목을 해결하는 데 진전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제안된 가치의 또 다른 요소는 지식을 보존하는 것이다. 가격 예외, 고객 선호 사항, 이전 작업에서 얻은 교훈은 숙련된 직원의 받은 편지함이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견적을 뒷받침하는 서신과 의사결정 내용을 기록해 두면 동료가 업무를 넘겨받거나 베테랑 견적 담당자가 은퇴할 때 관련 맥락을 더 쉽게 되살릴 수 있다.
제조업 경험과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만남
공동 창업자 겸 CEO인 Jack Strauss는 과거 Northrop Grumman과 Bain & Company’s 첨단 제조 부문에서 근무했으며, 항공우주 시스템 통합업체인 Xwing에서도 일했다. 공동 창업자 겸 CTO인 Alex Pareto는 이전에 Brex의 지출 관리 조직에서 엔지니어링을 이끌었다.
창업자들은 2025년 초 몇 달 동안 미국 중서부의 공장들을 방문해 직원들의 업무를 곁에서 관찰하며 현장을 이해했다. 제품에는 주변 업무 프로세스에 주목한 이러한 접근 방식이 반영되어 있다. 자동화는 기존 이메일과 문서, 가격 책정 로직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Forgepoint는 시간이 지나면서 제조업의 다른 백오피스 업무로도 이 접근 방식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시드 투자금은 보다 범위가 좁고 구체적인 시험을 뒷받침한다. Frank가 제조업체의 정확한 견적 작성을 앞당기고, 승인 현황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하며, 숙련된 직원들이 어떤 일을 맡을 가치가 있는지 결정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도록 돕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